▷구민기 기자
오늘은 홍춘욱 박사님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홍춘욱 박사
경제 위기가 올 것을 고려하면 기왕이면 해외자산, 그중에서도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합니다. 우리 경제가 어려울 때 가격이 오르는 자산, 경기 위기 때 가치가 상승한 자산이죠. 경제 어려울 때 더 강해지는 자산을 가져가시면 투자에 기회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질 때 달러 자산을 들고 있으면, 혹은 엔화와 같은 안전 통화를 들고 있으면 경제 위기가 생길 때 몰래 웃을 수 있는 거죠. 환차익이 생기는데 이 돈으로 해외 뭘 살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구민기 기자
달러말고 또 좋은 투자처가 있을까요?
▶홍춘욱 박사
경매가 있습니다. 워렌 버핏처럼 안전 마진이 있는 곳에 투자를 하고 싶은 건 모두의 꿈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감정평가액 대비해 낙찰되는 낙찰가액이 60% 선이었던 것 아시죠? 서울에서 제가 본 것이 그 수치입니다. 그 전에 급등했던 수도권 같은 경우는 더 심했고요. 이렇게 되면 감정평가액 자체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준으로 평가할 것 아닙니까? 주변 비슷한 단지라든가 또는 최근에 낙찰된 거래된 가격을 기준으로 감정평가액을 보수적으로 잡습니다. 그 가격보다 몇 10%싸게 샀다. 이러면 안전 마진이 확보된 것입니다.
물론 다른 비교 단지보다 문제가 있는 자산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해야 합니다. 학원에 다니거나 동영상으로 공부를 해도됩니다. 그런 것들을 통해서 공부를 미리 해뒀다가, 달러나 엔화 등 경제 어려울 때 상승할만한 자산을 투자했다가, 경제 위기가 왔을 때 환차익을 실현하고 그 돈을 가지고 경매시장을 가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홍춘욱 박사
다만 부동산 시장의 문제는 유동성이 적다는 겁니다. 대부분 가격 20~30% 떨어져서 거래되는 건 증여성 거래라는 걸 다 압니다. 급박하게 현금화시켜야 하는 사람들은 매매가격을 떨어뜨리거나 경매시장에 가게됩니다. 그 자산을 매입할 때 가장 쉬운 방법은 레버리지를 일으켜야 하는데요. 전세가와 비슷한 가격에서 그런 일이 벌어질 때는 전세가격이 70%까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시드머니의 규모에 따라서는 인서울 아파트도 경매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공부를 해야 합니다. 부동산이 아니더라도 환율과 주식 공부를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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