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전국적으로 집단 발생의 연관성을 확인한 경우가 약 73%"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주요 집단 발생 사례 중에는 신천지와 관련된 것이 (전체 확진자의) 63.5% 정도"라며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사례들이 있기에 전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6767명이다. 이 가운데 6133명이 대구(5084명)와 경북(1049명) 확진자로, 전체 확진자의 90.6%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을 놓고 보면, 대구는 208.7명으로 전체 평균 13.1명의 약 16배에 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국적으로 병원, 노인요양시설, 종교시설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집단 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발병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각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당부했다.
▶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