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집단거주 대구 한마음아파트…"낮은 연령대 교인 많아, 추가 환자 나올 듯"

입력 2020-03-07 15:02   수정 2020-03-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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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첫 코호트 격리된 대구 한마음아파트에서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 한마음아파트에는 낮은 연령대의 신천지 교도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추가로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코호트격리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코호트 격리는 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하나의 집단(코호트)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아파트에서만 4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아파트 전체 주민 142명 가운데 94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고, 확진자 46명은 모두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

권 부본부장은 "그동안 코호트 격리는 2차, 3차 전파를 막기 위해 주로 의료기관이나 시설을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이번에는 주거시설이 전파 위험이 높은 곳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구 한마음아파트는 코호트 격리 조치에 따라 외부인은 물론, 주민도 출입할 수 없다.

시는 전날 임대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호트 격리 조치와 함께 출입, 배달 등을 통제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달 21일 당국으로부터 확인 환자가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으며, 지난 4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검사 검체 채취, 역학조사가 실시됐다.

이 아파트는 종합복지회관 내 입주한 대구시 소유 임대아파트로 5층짜리 2개 동이 있으며 137세대, 142명이 거주한다. 35세 이하 미혼여성 근로자에게 입주 자격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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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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