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코로나19 확진자 급증…7000명 육박

입력 2020-03-09 07:38   수정 2020-06-0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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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확진자수가 사흘 만에 두 배 수준인 7000명에 육박했다.

8일(현지시간) 중동 각국의 보건 당국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중동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699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흘 전인 5일(3755명)의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란에서 하루 새 49명이 숨져 194명이 됐다. 이라크(6명), 이집트(1명)를 합하면 201명으로 증가했다.

중동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의 94%는 이란이 차지했다. 또한 이란은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사망자 수가 세계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란 보건부에 따르면 8일 정오 기준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전날보다 743명이 추가돼 656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이란의 누적 완치자 수는 2131명을 기록했다. 중국을 제외하고 최다이며, 확진자 대비 완치율은 33%다.

이란의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이란 국영 이란항공의 유럽 노선이 일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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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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