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경남도서 동해로 미상 발사체 3발 발사…'김정은 친서' 5일 만에

입력 2020-03-09 08:47   수정 2020-03-09 08:53


북한이 9일 오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 3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올 들어 두 번째 도발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후 닷새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전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발사체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발사체의 제원과 궤도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해 8월 24일 선덕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 도발은 지난 2일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발사체 2발을 쏜 후 1주일 만이다. 북한은 이튿날인 지난 3일 관영 매체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장거리포병부대가 방사탄(방사포)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또 그 날 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청와대를 강력히 비난하는 담화를 냈다.

김정은은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위로를 담은 친서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 이에 화답하는 친서를 보냈다.

전문가들은 일단 해당 발사체가 이번에도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전 투입용으로 계속 훈련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과 국제사회가 북한에 물자 지원을 해 달라고 간접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코로나19 확산과 대북제재로 인해 올해 목표인 정면돌파전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은 한국의 총선 시스템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여야 모두 현재는 대북지원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보지 못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은 “앞으로 이 같은 도발이 일상화될 것 같다”며 “정부에서 북한에 제대로 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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