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위해 전국민에 100만원씩 지급해야"

입력 2020-03-09 10:13   수정 2020-03-09 10:15


김경수 경남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 원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8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한국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내수시장에 돈이 돌지 않는다는 것이며,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위축되면 경제의 타격은 불가피하고 일자리 감소와 소득 감소로 이어져 내수시장이 더 얼어붙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된다"며 "지금은 국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 원을 일시적으로 지원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제안한다"고 했다.

전 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동시에 지급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선 "지원대상자를 선별하는데 시간과 행정적 비용을 낭비할 겨를이 없다"고 했다.

김 지사는 고소득층에 대해서는 내년도에 지급한 금액만큼 세금으로 다시 거두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안했다.

김 지사는 "모든 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으로 1인당 100만 원을 지급하면 약 51조 원의 재원이 필요하며, 1인당 50만 원을 지급하면 26조 원이면 가능하다"며 "올해는 재난기본소득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재정부담은 내년도 조세 수입 증가를 통해 완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4대강 예산보다 적은 비용으로 전국민 재난기본소득 시행이 가능하다"며 "재난기본소득은 단순한 현금복지가 아니며 침체된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한 대규모 투자"라고 했다.

한편 김 지사 제안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힘을 실었다. 이 지사는 "투자할 돈이 넘쳐 저성장이 일상이 되는 시대에 경제 흐름을 되살리고 지속성장을 담보할 유일한 정책은 기본소득이다. 김경수 지사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