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브이엠씨홀딩스는 한국 인도 중국 미국 등지에서 인도차이나 반도의 각 사업장으로 선적되는 물량이 연간 40피트(ft) 컨테이너 기준 1만여개에 달하고, 매출 확대와 함께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각 국가별 생산 공장에서 직영 전시장 및 딜러, 고객에게 배송하는 내륙운송 물량도 연간 4만대 수준이다. 통합 물류 회사가 출범할 경우 바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차이나 반도는 인구 2억5000만명이 거주하고 있고, 경제성장률이 7%에 달한다. 2016년 아세안 통합에 따라 물동량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기존 그룹 물량 만으로도 규모의 경제가 갖춰져 인도차이나반도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인도차이나 반도 각 국가에 도착한 컨테이너 및 트럭이 빈 채로 복귀하는 것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활용하면 저가의 서비스가 가능하고, 물류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인도차이나 반도의 O2O(Online-to-offline)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인도차이나 반도를 대상으로 온라인 구매 플랫폼을 만들고, 구입 물품을 자동차 및 오토바이를 통해 집까지 배달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인도차이나 반도 산업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농·수산업 플랫폼을 개발할 방침이다.
엘브이엠씨홀딩스 관계자는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30년간 사업을 영위해 각 국가의 문화와 생활방식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물류 사업을 한 단계씩 차분하게 추진하면 장기적으로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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