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랩, EDGC 등과 '1만 게놈 프로젝트' 추진..."데이터 기반 건강검진 서비스 목표"

입력 2020-03-10 14:48   수정 2020-03-10 17:41


천랩은 강남메이저병원,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비링크 등과 유전자 기반의 건강검진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1만 게놈 프로젝트'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네 기관은 치매, 암,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질병을 유전자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을 통해 검사할 수 있는 질병 예측 및 건강 증진 모형을 구축하기로 했다. 강남메이져병원은 참여 환자를 모집하고 국가검진 데이터를 수집한다. EDGC는 유전자 분석 데이터베이스(DB)를,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DB를 구축한다. 비링크는 국가검진·유전자 분석 데이터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1만 게놈 프로젝트의 목적은 데이터 기반의 질병 예측 및 건강 증진 모형을 바탕으로 새로운 건강검진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향후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이민섭 EDGC 대표는 "국가 주도의 연구는 사업화하는 데 많은 제약이 있다"며 "기업과 병원의 주도 아래 코호트를 구축함으로써 유전체 분야의 학술적 근거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종식 천랩 대표는 "맞춤형 치료제 개발, 정밀의료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서 유전체, 마이크로바이옴, 임상 데이터를 연계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게 필수"라며 "EDGC를 포함해 해당 분야의 기업 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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