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리워드 기반 데이팅 플랫폼 ‘바닐라브릿지', 시리즈A 라운드 20억 투자유치

입력 2020-03-10 17:04   수정 2020-03-10 17:06



≪이 기사는 03월10일(17: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리워드 기반 데이팅 플랫폼 ‘바닐라브릿지’가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복수의 벤처캐피탈(VC) 운용사들이 투자에 참여했다.

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 스퀘어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VC)들은 최근 바닐라브릿지에 2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했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시드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에 나섰다.

2000년대부터 온라인 채널을 통한 데이팅 선호도가 급증함에 따라 2018년 글로벌 온라인 데이팅 시장은 약 8조원 규모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했다. 국내 또한 2018년 약 2000억원 규모로 시장이 커졌다.

바닐라브릿지는 이 같은 온라인 데이팅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한국의 소개팅 문화와 긱 이코노미(Economy)를 결합한 데이팅 플랫폼으로, 기존 데이팅앱이 남녀 간 채팅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라면 바닐라브릿지는 ‘사람이 해주는 진짜 오프라인 소개팅’을 표방하는 점에 주목했다.

바닐라브릿지 서비스의 특징은 '리워드'(보상) 시스템에 있다. 소개팅을 주선해주는 ‘주선자’ 회원이 소개를 받고 싶어하는 ‘일반 회원’들에게 오프라인 소개팅을 주선해주고, 주선자는 소개팅이 성사될 때 리워드를 얻는 것이 특징이다.

주선자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지인소개 주선자’는 바닐라브릿지 회원에게 실제 지인을 소개시켜준다. 기본적인 프로필 이외에 성격, 평판 등의 정보를 함께 전달해, 신뢰도를 높였다.

한편, ‘프로주선자’는 바닐라브릿지의 회원 간 소개팅을 주선해주는데, 사람이 직접 외모뿐 아니라 직업, 성격, 가치관, 생활 패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개인화된 맞춤 소개팅을 주선해주며, 예의 없거나 불순한 목적을 가진 회원을 중간에서 걸러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더해, 모바일 데이팅 서비스 최초로 실명제, 학교, 직장 인증, 매너 평가 제도 등의 장치를 통해, 안심하고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번 시리즈A 투자를 이끈 송영돈 스톤브릿지벤처스 수석팀장은 “바닐라브릿지는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데이팅 시장에서 기존 서비스들의 불편점을 정확히 이해해 지속성장 가능한 서비스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으로 빠르게 실행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조직 DNA를 높이 평가했다“며 이번 투자배경을 밝혔다.

최성만 바닐라브릿지 대표는 “지난 10년간 각 영역에서 혁신적인 플랫폼 기업이 생기면서 우리의 삶을 많이 바꾸어 왔지만 남녀가 만나는 방법은 10년 전과 지금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오프라인 만남이 온라인 플랫폼화 되는 것은 글로벌 트렌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남녀 간의 만남을 넘어 다양한 채널로 사람 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서비스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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