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폴리오는 그해 7월 서울대 포스텍 고려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기술지주회사 7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고 지난 1년8개월 동안 실제 집행된 금액은 23억2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타임폴리오의 초기 투자를 받은 학내 스타트업은 총 51곳으로 이 가운데 벤처캐피털(VC)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한 회사도 6곳이나 됐다. 타임폴리오 관계자는 “지원을 시작한 지 만 2년이 채 안 된 시점에서 다음 단계로 이행한 스타트업이 6곳이나 탄생했다는 것은 그만큼 아직 우리 대학에 잠재력을 갖춘 청년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라며 “이들을 키우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타임폴리오는 헤지펀드업계 선두주자로서 선제적으로 운용보수를 낮추는 등 투자자 환원에도 적극적이다. 황성환 사장은 전문사모운용사협의회 의장직도 맡고 있다. 지난해 내놓은 첫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인 ‘타임폴리오위드타임’ 펀드의 운용보수를 일반적인 펀드(연 0.4~0.5%)보다 크게 낮은 연 0.01%로 책정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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