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구에서 80대 여성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잇따라 숨지며 국내 사망자가 총 60명으로 늘었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60번째 사망자인 지난 2일 대구 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80세 여성 A씨는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일 같은 병원 음압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다가 10일 오후 3시 55분께 사망했다. A씨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를 앓아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83세 당뇨병을 앓아온 여성 59번째 사망자 B씨는 이날 오전 10시 46분께 숨졌다. 지난 2일 발열과 설사 증세로 대구의료원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는 4일부터 음압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 왔다.
최근 국내 55번~58번째 사망자 모두 대구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로써 대구 지역 사망자는 모두 42명이 됐다.
62세 남성인 55번째 사망자는 숨진 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 7일 북구보건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9일 호흡곤란과 심정지로 칠곡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56번째 사망자 76세 여성은 평소 당뇨를 가지고 있었고,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지난 2일 확진을 받아 치료하던 중 9일 오후 8시 25분에 사망했다.
57번째 사망자는 59세 여성으로 지난달 22일 부산 연제구에서 (우한 코로나) 확진을 받아 26일 계명대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영남대병원 음압병상에 이송된 뒤 전날 오후 8시 30분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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