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비상사태' 코로나19 확진자 142명…"4000명 격리조치"

입력 2020-03-10 08:35   수정 2020-03-1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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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이다. 확진자 중 다수가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주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4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날 105명에서 37명이 늘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6일 의무 격리 조치된 44명을 포함해 약 4000명이 격리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소 10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첫 확진자는 50대 변호사다. 이 변호사에 의해 다수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튼 청장은 뉴욕, 뉴저지주의 공항과 터널, 교량, 항만 등을 관리하는 총책임자인 뉴욕·뉴저지 항만관리청(Port Authority) 릭 코튼 청장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쿠오모 주지사가 밝혔다.

이 밖에 뉴욕 연방법원은 2주내 한국이나 중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을 방문한 사람의 법정 출입 및 출석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법정을 포함해 뉴욕주 화이트플레인스와 포킵시에 있는 법원들에 적용된다.

이들 법정에 대한 출입금지는 2주 내에 이들 5개국에 다녀온 사람과 접촉을 했거나 같이 거주하는 사람, 코로나19 의심 증세로 자가격리 중인 사람에게도 적용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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