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가능한 정책수단을 적극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대되고 있는 금융안정 리스크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0일 오전 간부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한 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 등으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안정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는 만큼 가능한 정책수단을 적극 활용해 금융안정을 도모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고, 금융기관 건전성이 저해될 것으로 우려되는 경우 대출정책, 공개시장운영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환율 및 외화자금 사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악화와 함께 국제유가가 20%대의 폭락세를 보이면서 공포가 극에 달했다. 장중에는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국내 증시는 먼저 흔들렸다. 9일 코스피지수는 하락 출발한 후 장중 1934.72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6.83포인트(0.35%) 내린 1947.09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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