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고 잠적·저질제품 판매'…檢 코로나 수사 절반이 마스크

입력 2020-03-10 14:04   수정 2020-03-1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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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수사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건의 절반 정도가 마스크 사기 판매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검찰청은 전날 오전 9시 기준 검찰이 관리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사건 198건 가운데 마스크 판매 사기 사건이 93건(46.9%)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대검에 따르면 마스크 사기 수법은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와 맘카페 등에 마스크를 판다는 허위 글을 올리고 돈이 입금되면 연락을 끊는 게 59건으로 가장 많았다. KF94, KF90 등 정부 인증을 받은 것처럼 속이거나 폐기 명령을 받은 마스크를 정상 제품인 것처럼 파는 행위도 다섯 건 적발됐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는 검찰이 수사한 163건의 사건 중 143건(87.7%)이 허위사실 유포 관련 범죄였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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