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간밤 미국 증시의 폭락에도 장중 상승전환하는 등 선방하고 있다. 한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급락장을 먼저 겪었고,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도 상대적으로 적다는 분석이다.
10일 오전 10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3포인트(0.12%) 오른 1957.10에 거래중이다.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1961.50까지 고점을 높였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뉴욕 증시에서 정유주가 크게 빠졌다"며 "우리나라 정유사는 순수하게 정제만 하지만 글로벌 정유사의 경우 채굴해 정제까지 하기 때문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관이 4280억원 사들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66억원과 320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상승 전환했고 SK하이닉스 네이버 LG화학이 1~2% 상승중이다. 삼성SDI 삼성물산 LG생활건강도 소폭 오름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텔레콤은 하락중이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하락중이다. 전날보다 2.86포인트(0.47%) 내린 611.7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068억원 순매도중이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586억원 579억원 순매수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휴젤 제넥신이 하락중이고 씨젠은 5% 급락세다. 반면 에이치엘비 펄어비스 에코프로비엠이 2~4% 오르고 있다. SK머티리얼즈 메디톡스 헬릭스미스 등은 1%대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4원 내린 1197.8원에 거래중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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