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하자 보유 주식을 매도하려는 투자자들의 접속이 폭주했기 때문이다.
10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의 해외주식 거래용 MTS인 '영웅문S글로벌'은 9일 밤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오작동을 일으켰다. 키움증권 고객들은 계좌 잔고 확인과 주문 미체결 내역 조회를 하지 못하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키움증권 측은 "뉴욕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주식매매 일시 정지)가 발동된 다음 주문이 급격히 쌓이면서 일시적으로 과부하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이번 장애로 피해를 본 고객에게 피해 보상을 한다는 계획이다. 피해 보상 신청은 키움증권 게시판, 고객센터, 야간 데스크 등에서 할 수 있으며 신청 기한은 따로 없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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