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코로나19 때문에 한반도 대비태세 극적 감축 없어"

입력 2020-03-11 12:26   수정 2020-03-11 13:22



미국 국방부가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반기 한·미 연합군사훈련 무기 연기에 대해 “한반도 안보와 관련해 미군이 극적으로 병력이나 준비태세를 감축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연합훈련 연기 때문에 안보상 틈이 벌어지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나가고, 더욱 따뜻한 날씨가 되면 훈련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최전선에서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병력을 지키기 위해 매우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지난달 27일 “3월 9일부터 2주간 예정됐던 전반기 연합지휘소연습(CPX) 시행 계획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조치였다. 현재 주한미군 장병이나 군무원, 그 가족들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명이다.

윌리엄 번 미 합참 부참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취소되거나 연기된 연합훈련은 대규모 병력 연습이며 중대, 소규모 부대 간 훈련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린 우리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모든 기회를 극대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미군의 한반도 파병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선 “현재 부대 간 순환배치 문제를 매일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국방부 내 부서 간 조율 후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다음주 예정됐던 중앙아시아 순방을 연기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들의 해외 방문 금지령이 내려진 건 아니다”라며 “방문국에서 감염될 경우 그 나라에서 특정 기간 격리될 상황을 감안하고, 미 본토 내 바이러스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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