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소설가 현길언 전 한양대 교수가 10일 별세했다. 향년 80세. 11일 도서출판 현대문학과 문학과지성사에 따르면 현 전 교수는 전날 밤 숙환으로 타계했다. 1940년 제주 서귀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80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해 올해로 등단 40주년을 맞았다. 소설집 《용마의 꿈》, 《나의 집을 떠나며》 등과 4·3 사건을 다룬 장편 《한라산》을 비롯해 장편소설 《회색도시》, 《비정한 도시》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1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