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 중앙은행, 이틀만에 또 '초단기 유동성 공급확대' 카드

입력 2020-03-12 06:37   수정 2020-06-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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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주가가 급등락을 오가며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자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은 시중 유동성 공급을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일일(오버나이트) 초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 한도를 기존 1500억달러에서 175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레포 거래는 일정 기간 내 되파는 조건에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통화 당국이 채권을 매입하면 시중에 그만큼 유동성이 공급된다. 해당 조치는 1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계속된다.

아울러 최소 450억달러 규모의 2주 단위 기간물 레포 거래 연장을 비롯해 최소 500억달러 규모의 월 단위 레포도 제공키로 했다.

지난 9일 뉴욕증시 폭락세에 레포 거래 한도를 기존 1000억달러에서 150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힌 이후 이틀 만에 다시 이같은 조치가 나온 것이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00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뉴욕증시가 9일에 이어 재차 급락하지 긴급 유동성 공급 확대 조치에 나선 것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은행 규제당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단기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오는 23일 ‘금융시장에 대한 대통령 워킹그룹’ 회의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킹그룹에는 므누신 장관과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을 비롯해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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