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대유행'(팬데믹)을 공식 선언해서다.
12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상승한 119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3원 내린 1190.7원에 하락 출발한 환율은 지속 상승 중이다.
WHO가 코로나19를 대유행으로 선언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WHO는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며 대유행을 선언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WHO가 코로나19를 대유행으로 공식 인정하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가 상승한 점은 원·달러 환율을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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