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원·달러 환율, 트럼프發 실망감에 재차 1200원 위로

입력 2020-03-12 10:43   수정 2020-03-12 14:21



원·달러 환율이 1200원으로 다시 진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에서 부각될 만한 내용이 발표되지 않아서다.

12일 오전 10시33분 현재 서울외화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원 상승한 1200.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190.7원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상승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선언이 환율 상승을 이끌었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문 내용 발표 이후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됐다며 여행제한 조기해제를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영국을 제외한 유럽국가의 입국을 막는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문 발표 이후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실망감이 커지면서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는 등 환율 상승 압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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