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던 식·음료 필수소비재도 줄 하락…업소 수요 직격탄

입력 2020-03-12 11:03   수정 2020-03-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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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휘청이는 가운데, 국내 식·음료주도 하락했다. 재택근무 증가와 가정 식사제품 소비 증가로 그간 주가 하락 면에서 다른 유통주 대비 선방해왔던 식·음료주도 코로나 폭락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크라운해태홀딩스는 전날보다 740원 하락한(-8.70%) 7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빙그레는 2300원 하락한(-4.38%) 5만200원에, 샘표는 1450원 하락한(-4.35%) 3만1900원에, 하이트진로는 800원 하락한(-2.91%) 2만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식·음료가 필수소비재임을 감안하면 다른 섹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지만, 외식경기 축소에 따른 업소용 수요에 직격탄을 맞으면 연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팬데믹을 선언했다.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후 미국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464.94포인트(5.86%) 하락한 2만3553.22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700포인트 가까이 밀렸다가 장 막판 낙폭을 줄였다.

아울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40.85포인트(4.89%) 하락한 2741.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392.20포인트(4.70%) 내린 7952.05에 각각 마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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