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경찰 등 90명 투입해 신천시설 행정조사

입력 2020-03-12 11:43   수정 2020-03-12 11:45

대구시는 12일 오전 10시부터, 대구시 공무원, 경찰, 역학조사관 등 9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투입해, 신천지 대구교회와 다대오지파장을 비롯한 주요간부 사택 4개소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는 신천지 신도의 명단, 집단 거주지 등 역학조사에 필요한 자료의 은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컴퓨터 자료 확보, 시설물 설치?운영 등을 확인해 각종 대장 및 자료 등을 집중 확인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 3월 14일 신천지가 만들어진 날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경찰 고발 후에도, 검찰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되는 상황을 볼 때, 대구시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는 판단 하에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또 컨텍센터 확진자 발생과 관련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40여 명의 컨택센터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대구시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66개 센터 8000여 명에 대하여 직접 현장점검 및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 중에는 협회에 미등록된 컨택센터도 10개 포함돼있다.

11일까지 조사결과 컨택센터에서 발생한 확진환자는 13개 센터, 57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이미 발표된 확진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시는 발표했다. 콜센터 확진자 중 10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발생한 센터들은 환자 발생 후 14일간 폐쇄된다. 12일 현재19개 센터는 폐쇄 및 방역,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고 47개 센터는 자체 방역대책을 마련해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

대구시는 컨택센터에 대해 가능한 한 모든 센터의 운영을 3월말까지 전면중단해줄 것을 원청기업인 대기업 본사 경영진에 요청했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12일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0시 대비 73명이 증가한 총 5867이다.

이 가운데 2399명은 전국 65개 병원에 입원 중이고, 2276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중이며,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대기 중인 환자는 892명이다.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진단검사는 12일 0시 기준 관리대상 1만 437명 중 검사를 받겠다고 응답한 2명과, 경찰에서 소재 파악 중인 1명을 제외한 1만 434명이 진단검사를 받아, 신천지 교인에 대한 진단검사는 실질적으로 마무리 됐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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