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 시작도 전에 '삐그덕'…출연진 논란

입력 2020-03-12 13:28   수정 2020-03-12 13:30



'하트시그널3'가 시작도 전에 논란에 휩싸였다.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이하 '하트시그널3') 출연진 중 한 명이 대학시절 후배에게 욕설을 하거나 폭행을 하거나 갑질을 했다는 폭로성 글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글에 이목이 쏠리면서 '하트시그널3' 출연진의 실명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에 '하트시그널3' 측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글 작성자는 "전직 승무원인 A 씨의 대학 후배"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A의 인성에 대해 말이 많길래 팩트만 정리해서 올려본다. 절대 과장이나 허위사실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면서 A로 인한 자퇴, 청소 검사 등 갑질 행동이 있었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작성자는 "동기 중에 재수를 해서 어렵게 학교에 입학한 친구가 있었는데 A 씨와 그의 친구들이 3월 초 MT 때 인사를 제대로 안했다는 이유로 온갖 막말과 고함을 치며 인격모독을 했다"며 "그후 심한 언행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자퇴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일로 A 씨와 그의 친구들은 전 학년이 모인 곳에서 공개사과를 했는데, 그 이후로도 후배에 대한 괴롭힘은 더 심해졌다"고 전했다.

또 "A 씨는 마음에 안 드는 후배가 있으면 방으로 불러 혼냈다"며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하고 삿대질과 인멱모독성 발언, 귀에 대고 고함치기, 어깨 치면서 욕하기 등을 했다. 그 분 방에만 들어갔다하면 울면서 나오는 동기들이 대다수였다"고 전했다.

A 씨와 룸메이트였던 동기의 일화를 전하면서 "A 씨가 잠들기 전에 절대 먼저 침대에 올라갈 수 없었다"며 "심지어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한 상황에서도 바닥청소를 매일 시키고, 빨래, 화장실 청소, 쓰레기통 비우기 등 온갖 잡일을 시켰다"고 폭로했다.

더불어 "기숙사는 우리 과만 사용해서 (학과) 임원 선배들이 매주 수요일 청소 검사를 했는데, A 씨는 임원도 아니면서 후배들을 혼내기 위해 불시에 청소 검사를 왔다"며 "머리카락이 한 가닥이라도 있으면 그날은 A의 고함을 피할 수 없었다. 우리 동기들은 혹시나 A가 들어올까 하는 마음에 공포에 떨었다"면서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해당 작성자 외에 항공사 승무원 커뮤니티에도 "다들 '하트시그널3'를 기대하고 있는 거 같던데 나오면 안될 사람이 나온다"며 "전직 승무원인데 학교 다닐 때부터 인성이 안좋기로 유명한 사람이다"고 A 씨를 저격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 작성자 역시 "방송 나올 때까지 다들 벼르고 있다"며 "본인이 과거에 했던 일 생각하면 방송에 못나올 텐데, 이 정도로 모를 청도로 모자란 건가 싶다"고 적었다.

'하트시그널'은 연예인과 비연예인이 함께 출연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젊은 남녀들이 한 집에서 생활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썸'을 타는 모습으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출연진이 비연예인일 경우 검증이 어렵다는 점에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A 씨에 앞서 '하트시그널2'에 출연했던 김현우는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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