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마’ 이혜정이 ‘모던패밀리’의 새로운 식구로 합류한다.
이혜정은 13일(금)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 54회부터 새로운 가족으로 출연해, 남편 고민환 씨와 함께 하는 ‘41년차 현실 부부’의 일상을 공개한다.
이혜정은 평소 각종 방송에서 남편을 디스(?)하는 시원한 입담으로 주부들을 폭풍 공감을 사왔다. 이번 방송을 통해 그는 ‘부부 디스’전의 전말과 현실을 낱낱이 보여줄 전망.
이혜정의 집은 유명 요리연구가답게 쿠킹 스튜디오를 갖춘 ‘으리으리’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른 아침, 두 사람은 각자의 방에서 일어나 모닝 인사를 나누는 것도 잠시, 이내 반려견들의 식사와 뒤처리 문제로 티격태격 한다.
이혜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365일 중에 단 10분도 맞지 않는 부부”라고 단언하고, 이를 옆에서 듣던 남편은 “아내의 말 중 50%가 거짓말”이라고 맞불을 놓는다. 이혜정은 1978년 남편을 처음 소개받은 일부터, 주말 부부를 거쳐 현재 각방을 쓰게 된 상황을 설명하다가 급기야, “우리 집에 하루만 살아보시면 (왜 안 맞는다고 하는지) 알 거다”라고 하소연한다. 물론 고민환 씨도 “아내가 과장법이 심하다”라고 응수한다.
잠시 후 두 사람은 인근 브런치 카페로 아들과 딸을 호출한다. 이 자리에서 네 식구는 오붓하게 식사를 하다가, 고민환 씨의 가부장적인 성격에 대해 성토를 하기 시작한다. 딸 고준영 씨는 “아버지가 지금은 많이 온화해지셨는데, 예전엔 화가 나면 고속도로 중간에 우리를 내려놓고 가시기도 했었다”라고 증언한다. 아들 고준구 씨 역시 “근본은 바뀌지 않는다. 포장만 바뀔 뿐”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하지만 고민환 씨는 “그 시대엔 그랬다”며 “요즘엔 엄청 참고 산다. (아내에게) 매우 잘 해 준다”라고 항변한다. 이혜정-고민환 부부의 리얼 앙숙 케미와, 아들-딸이 폭로하는 ‘가부장 끝판왕’ 에피소드는 ‘모던 패밀리’ 54회에서 밝혀진다.
이외에도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는 트로트 가수 진성이 출연해 구수한 입담을 선보인다. 히트곡 ‘안동 역에서’를 즉석에서 열창하는 것은 물론, 5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결혼하게 된 사연과 자신만의 가족관을 털어놓아 ‘모던 패밀리’ 식구들의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진성이 출격한 ‘모던 패밀리’는 13일(금) 오후 11시 방송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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