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씨야 출신 배우 남규리가 데뷔 14주년을 자축했다.
12일 남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한 새벽. 데뷔 14주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남규리는 씨야 동료인 김연지, 이보람과 함께 팬들이 게재한 전광판 앞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그는 "팬들의 소중한 마음, 따뜻한 선물을 받았다"면서 "새벽 5시 첫 차 다니기 전 멤버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며 감동의 인사를 전했다.
그룹 씨야는 지난달 방송된 JTBC '슈가맨'에 출연해 10년 만에 완전체로 뭉쳤다.
씨야는 2006년 데뷔해 '여인의 향기', '구두', '사랑의 인사', '결혼할까요'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으나 2011년 해체했다.
이 방송에서 씨야는 해체 과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보람은 "내가 부족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오해가 있었는데 그게 진실로 느껴지면서 언니(남규리)를 못 보고 지내는 동안에 후회하게 됐다. 언니가 잘못될까 많이 두려웠다. 언니가 살아있어 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남규리 역시 "어린 그때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사랑도 많이 받고 팬들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많이 움츠러들어 있었다. 그땐 너무 어렸고 무서웠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그것(탈퇴)밖에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