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 경기도 코로나 '콜록'

입력 2020-03-12 17:09   수정 2020-03-13 02:41

정부의 2·20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에 아파트 입주 경기도 위축되고 있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실적치는 62.6으로 지난 1월 실적치(85.8) 대비 23.2포인트, 2월 전망치(84.3) 대비 21.7포인트 급락했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달 전국의 HOSI 전망치는 69.7로 나타났다. 서울(76.4)은 12개월 만에 70선, 대전(69.2)은 16개월 만에 60선, 광주(56.0)는 12개월 만에 50선으로 떨어졌다. 전북의 지난달 HOSI 실적치(43.7)는 2월 입주 단지들의 입주 시작 시점이 코로나19 확산의 가속화 시점과 맞물리면서 2017년 6월 조사 이후 처음으로 40선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2·20 대책 발표와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2월 입주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타났다”며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2월 실적치와 3월 전망치가 동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77.6%로,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8.0%), ‘세입자 미확보’(31.0%), ‘잔금대출 미확보’(16.9%) 등으로 조사됐다.

대구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입주와 입주 지연이 증가하면서 입주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산연은 전했다. 이달 입주 예정 물량은 서울 양천구, 강원 동해시, 부산 부산진구 등 전국 48개 단지, 총 2만6061가구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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