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산 팽이버섯 먹고 4명 숨져…박테리아 오염 추정

입력 2020-03-12 19:27   수정 2020-03-12 19:29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일부 한국산 팽이버섯이 박테리아균에 오염돼 추가적인 공지가 나오기 전까지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11일(이하 현지 시간) NBC뉴스, ABC뉴스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CDC는 홈페이지에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한 식품업체가 수입한 팽이버섯 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에는 한국산이라는 영문 표시와 한국어로 상품명이 표기되어 있다.

CDC에 따르면 해당 팽이버섯을 먹고 2016년 1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17개 주에서 최소 36명이 식중독을 일으켰다. 이 식중독으로 캘리포니아·하와이·뉴저지 등에서 총 4명이 숨졌다.

CDC는 이 한국산 팽이버섯이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테리아의 일종인 리스테리아균은 노인이나 임산부 등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발열이나 근육통, 설사 등의 원인이 되며, 임산부의 유산·사산까지 유발한다.

CDC는 추가 공지가 나오기 전까지 이 팽이버섯을 먹지 말 것을 권고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이 팽이버섯을 수입한 업체에게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현지 보건당국은 해당 팽이버섯이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경로와 추가 감염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리스테리아균은 70℃ 이상에서 3~10분 정도 가열하면 사멸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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