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영구 EB 1000억 발행…경영환경 악화 대비해 자본 확충

입력 2020-03-12 17:35   수정 2020-03-13 02:38

특수강 제조기업인 세아베스틸이 경영환경 악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본 확충에 나선다.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영구 교환사채(EB)를 발행해 10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12일 세아베스틸은 이사회를 열고 30년 만기인 영구 EB를 1000억원어치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EB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투자자가 발행회사가 정한 회사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금리는 연 3.5%로, 세아베스틸이 발행한 지 5년 뒤부터 조기 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갖는다. 발행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세아베스틸은 이번 영구 EB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2015년 세아창원특수강을 인수할 때 동원한 금융권 차입금(인수금융)을 상환할 계획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업황 악화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라는 평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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