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확산에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제안…"무관중 경기보단 나아"

입력 2020-03-13 07:29   수정 2020-03-13 07: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도쿄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 개최를 1년 연기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도쿄 하계 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 개막할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 들어가기 전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것은 단순히 내 생각"이라며 "어쩌면 그들(일본)은 1년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일본)은 아름다운 건물을 지었으며 안타까운 일"이라며 "아베 총리에게 권하진 않겠지만 그들은 매우 영리하니 스스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텅 빈 경기장으로 치르는 것보다는 1년 연기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며 "무(無)관중으로 치르는 것보다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다카하시 하루유키 대회 조직위 집행위원(이사)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직위 차원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논의하지 않았다"며 "올 여름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면 1~2년 연기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라고 견해를 드러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부 내에선 아베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계를 살려 미국에도 유리한 1년 연기안을 (미국과) 공동 제안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안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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