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장 직후 코스피지수가 장중 1700선 아래로 수직 낙하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는 8% 폭락해 일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는 오전 9시16분 현재 전날보다 6.78% 폭락한 1710.01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8.16% 떨어져 1684.56으로 추락, 17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피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폭락 충격을 그대로 흡수했다. 특히 거래대금이 1조원대 불과했지만, 갭하락을 나타내며 단숨에 7~8%대 폭락률을 보인 것이다. 거래 없이 '공포 심리'에 따른 투매가 지수를 끌어내린 것이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0억원과 640억원가량 순매도 했고, 개인은 1530억원가량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000억원대 매도 물량을 견디지 못하고 '서킷브레이커' 사이렌이 울렸다.
코스닥지수는 8.39% 폭락한 516.22로 미끄러지며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거래 정지 직전까지 개인이 570억원가량 보유주식을 시장에 던졌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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