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리점·협력사에 1040억 '코로나 지원'

입력 2020-03-16 15:09   수정 2020-03-16 15:12


K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유통망과 협력회사를 위해 지금까지 총 1040억원의 지원 방안을 시행 중이다. 직접 지원 방안으로는 대리점 방문객과 판매량 감소에 직면한 전국 1400여 곳 대리점을 대상으로 유동자금 확보를 위한 정책지원금 약 80억원을 추가 지급한다. 지난 1일 발표한 50억원 규모의 월세 및 영업정책 지원금까지 합치면 총 130억원에 달한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 방역키트,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용품도 지원한다.

금융지원 방안으로 대리점의 휴대폰 매입 대금 약 241억원에 대한 결제 기한 연장을 시행하고, 약 150억원을 대리점 운영자금 목적으로 지원한다.

KT는 유통망 지원뿐만 아니라 중소 협력업체를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해 시행한다. 우선 3월분 지급 예정인 공사대금 360억원, 물자대금 80억원의 총 440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 2017년 조성한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활용해 협력사의 대출이자 감면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월 27일 발표한 약 24억원 규모의 KT 건물 입주 소상공인 대상 임대료 감면까지 합치면 총 464억원이다.

KT 그룹사도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약 55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 비씨카드는 중소 가맹점의 매출 활성화를 위한 무이자 할부 혜택 제공, 가맹점 대출금리 인하 등 약 45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비씨카드 자회사인 결제전문기업 스마트로는 대리점 대상으로 카드결제 단말기 할인 등 약 1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이 외에 KTIS·KTCS는 소상공인 마케팅 지원을 위한 ‘무료 모바일 번호 등록 서비스’를 시행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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