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종 바이러스 원천 기술개발' 연구과제 진행 중 발견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과 백혈병 치료제 신약으로 출시된 슈펙트 등에서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분양 받은 'SARS-CoV-2 바이러스'를 이용해 슈펙트의 시험관내 시험(in vitro)을 진행했다. 그 결과 투여 후 48시간 내 대조군 대비 70%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소를 확인했다. 이는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독감 치료제인 아비간보다 좋은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슈펙트는 이미 안전성이 입증돼 판매 중인 약으로 다른 후보물질에 비해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르스 치료제 후보물질 9종도 시험관내 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시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 중 5종은 투여 후 24시간 내 99% 이상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소를 확인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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