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발견…5종 하루내 바이러스 99% 소멸

입력 2020-03-13 12:30  

일양약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후보물질의 검증을 고려대 의대 생물안전센터 내의 BSL-3 시설 연구팀에 의뢰했다.

'신·변종 바이러스 원천 기술개발' 연구과제 진행 중 발견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과 백혈병 치료제 신약으로 출시된 슈펙트 등에서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분양 받은 'SARS-CoV-2 바이러스'를 이용해 슈펙트의 시험관내 시험(in vitro)을 진행했다. 그 결과 투여 후 48시간 내 대조군 대비 70%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소를 확인했다. 이는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독감 치료제인 아비간보다 좋은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슈펙트는 이미 안전성이 입증돼 판매 중인 약으로 다른 후보물질에 비해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르스 치료제 후보물질 9종도 시험관내 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시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 중 5종은 투여 후 24시간 내 99% 이상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소를 확인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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