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강경대응' 이재명, 황교안 제치고 대선 지지율 2위로 '껑충'

입력 2020-03-13 14:25   수정 2020-03-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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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정국에서 줄곧 신천지에 강경한 자세로 일관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2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이 지사가 11%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23%를 얻은 이낙연 전 총리, 3위는 황교안(9%) 미래통합당 대표가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이 지사가 자주 노출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24일 도내 신천지 종교 시설의 강제 봉쇄와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시행하는 등 신천지에 대한 강경한 대응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로 4위에 올랐다. 최근 대구로 가 의료봉사를 이어가면서 주목을 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에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이상 2%), 박원순 서울시장(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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