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ITX·네이버·삼성·LGU+, '콜센터發 코로나' 확산 차단 위해 뭉쳤다

입력 2020-03-13 15:14   수정 2020-03-1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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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ITX,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NCP), 삼성전자, LGU+ 등 4개사가 질병관리본부에 콜센터 재택근무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재택근무 솔루션은 원격 근무 시스템과 전산망, 모바일 기기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이 솔루션을 시범 운영해왔다. 실제 업무 현장에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효성ITX 등 4개사는 최근 콜센터 근무자들 사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늘고 있어 콜센터 재택근무 솔루션을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람이 밀집된 콜센터 근무환경이 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콜센터 직원들이 집에서 근무하면 감염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콜센터 재택근무 솔루션은 각 업체가 기기와 서비스를 제공해 개발했다. 효성ITX는 원격근무 시스템인 ‘클라우드 및 스마트 컨택센터 솔루션’을 개발했고,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마련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보안 플랫폼이 내장한 모바일 기기를, LGU+는 통신망을 제공한다.

질병관리본부는 17일부터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차례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직원들은 자택에서 삼성 모바일 기기 ‘덱스’에 자신의 스마트폰을 연결해 상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효성ITX 등은 앞으로 민간기업으로 재택근무 솔루션 제공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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