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5개 자치구 약 4만명의 모든 임산부에게 1인당 5매씩 마스크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구로구 보건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통해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임산부의 경우에는 외출 자체가 조심스럽고 또 장시간 줄을 서기 힘들어 마스크를 1인당 5매 지급한다"고 밝혔다.
마스크는 오는 16일부터 순차 배송되며 동주민센터에서 신분증과 산모수첩, 임신 확인서 등을 제시하면 수령 가능하다. 박 시장은 "임산부들은 1인당 5매씩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수령할 수 있고 방문이 어려울 경우 신청하면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주민들이 직접 거주지를 방문해 배부할 계획이다. 감염 고위험군이자 약물 치료에 제한을 받는 임산부들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조치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과 관련,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3층에서 19층까지의 오피스텔 거주자 201명 그리고 기타 상업시설이나 사무실 등 근로자 113명을 포함, 총 1091명 중 1027명을 검사한 결과 이날 오전 10시 기준 관련 확진자는 총 109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서울시에 거주하는 확진자는 74명이고 인천시 거주자는 확진자가 17명, 경기도 확진 거주자는 18명이다.
콜센터 긴급종합대책에 대해 박 시장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120 다산콜센터의 경우에 전 시설 방역이나 소독 또 선제적 예방조치를 시행하고 있고 출입자 통제관리, 자녀돌봄 휴가 권장, 재택근무 시스템 도입 등 방역조치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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