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직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정부세종청사의 연결통로와 옥상정원의 출입이 완전히 차단됐다.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통제관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통제관은 해수부 집단감염과 관련해 "부처 간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동별 연결통로와 옥상정원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며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을 주 3회 실시하고, 전날부터 신속한 검사를 위해 승차검진 형태의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종시와 해수부, 청사관리본부는 확진환자 발생 즉시 전 직원이 자택에서 근무토록 조치했으며, 직원 전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의 교대 원격근무도 시행한다. 부처별로 적정 비율을 정해서 의무적으로 교대 원격근무를 하도록 했다. 시차 출퇴근제 활용, 점심시간 시차 운영 등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복무지침도 마련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나성동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30대 해수부 소속 남성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해수부 내 감염자는 26명으로 늘었다.
정부세종청사 부처별 확진자를 보면 해수부 26명(서울 거주 직원 1명 포함), 교육부 1명, 국가보훈처 1명, 보건복지부 1명, 대통령기록관 1명, 인사혁신처 1명(천안 거주) 등 모두 3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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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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