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는 추세지만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을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주말 외출 및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사진)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TK 지역이 다소 안정세를 보인다고 섣불리 판단하면 해이해지기 쉽지만, 수도권에서는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으나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전국 콜센터와 의료기관, 요양원 등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집단감염이 전국적 유행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하면서 해외로부터의 환자 유입도 막아야 하는 엄중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이어 "주말에 가급적 자택에 머물며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해주시기 바란다"면서 "특히 밀폐된 장소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약속은 피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07명 늘어나 누적 확진자 수 8000명을 돌파했다. 신규 확진자 107명 가운데 68명은 TK에서,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여파 등으로 수도권에서도 29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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