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단밤 어벤져스 심기일전으로 재결합

입력 2020-03-15 13:41   수정 2020-03-15 13:43

이태원 클라쓰(사진=방송화면 캡처)

‘이태원 클라쓰’ 김혜은이 사람을 우선시하는 구비자형 리더쉽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토)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14회에서는 장대희 회장(유재명 분)의 건강 악화 사실이 알게 된 후 두 번째 반격에 나선 박새로이(박서준 분)과 단밤 식구들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뚝심의 박새로이와 참신한 아이디어 뱅크 조이서, 단밤의 자산 운용을 맡아 온 브레인 이호진(이다윗 분) 그리고 이 모두의 능력을 한데 어우르며 작전을 지휘하는 책략가 강민정(김혜은 분)까지 한자리에 모인 단밤 어벤져스의 활약은 장가를 향한 두 번째 반격에 대한 성공을 예감하기에 충분했다.

주주총회 당일, 조이서(김다미 분)는 과로로 쓰러져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고, 장대희는 장가 로비에서 만난 강민정을 보고 “자넨 항상 잘못된 선택을 해. 원한으로 움직이는 놈은 써먹고 버려야지. 위에 두면 안 되는 거야”며 불길한 전개를 예고했다. 장대희의 독설처럼 주주총회 사외이사 건은 해외주주들을 매수한 장근수(김동희 분)의 기지로 또 한 번 무산되고 말았다.

강민정은 이성적인 사리 판단력과 오랜 시간 장가에서 몸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전을 이끌었고, 조이서를 장가의 사외이사로 선임시키기 위해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또 한번의 쓰린 패배에도 “일단 오늘은 주주들 달래자. 새로이도 기운내고”라며 박새로이와 이다윗을 먼저 다독이며 강민정다운 리더쉽을 발휘했다.

사람을 최우선시하는 강민정의 구비자형 리더쉽은 박새로이의 아버지 박성열(손현주 분)이 생전 추구했던 신념과 그 맥을 같이 한다. 건강한 회사를 위해 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고, 여러 번의 실패 속에서도 사람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걸 잃은 것이 아니라는 강민정의 마인드는 박새로이를 지지하는 든든한 원동력으로 그 빛을 발하고 있다.

14회 말미에서는 박새로이가 장근원(안보현 분)에 의해 사고를 당하는 충격적인 엔딩이 그려지며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두 번의 쓰린 패배와 박새로이의 사고로 이중고를 더하게 된 단밤 어벤져스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JTBC ‘이태원 클라쓰’는 다음주 금,토 밤 10시 5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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