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게임' 논란에도…정의당, 류호정 비례 후보 재신임

입력 2020-03-15 17:27   수정 2020-03-16 01:09

정의당이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비례대표 1번인 류호정 후보
가 ‘대리 게임’ 의혹에 휩싸인 데 이어 6번인 신장식 후보의 과거 음주·무면허 운전 전력이 불거지면서다. 정의당은 뒤늦게 전국위원회를 열고 신 후보의 자진 사퇴로 결론냈지만 류 후보는 재신임하기로 해 논란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당은 15일 비례 후보 관련 전국위원회를 열고 류, 신 후보의 적격 여부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류 후보는 비례 1번 자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류 후보는 게임업체 출신 최연소 비례 후보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화여대 재학 시절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지인에게 대신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게임 등급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부당하게 올린 게임 등급을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 취업에 이용했다는 의혹이다. 류 후보는 2018년 스마일게이트에서 노조 설립을 추진하다가 노조 출범 2주 전 퇴사했다.

변호사 출신인 신 후보는 전국위 권고에 따라 자진 사퇴하기로 했다. 신 후보는 2006년부터 총 세 차례에 걸친 음주 및 무면허 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정의당에서 탈당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신 후보에 대해 “동료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한 인물이 진보정당의 공천을 받을 수 있었나. 검증이 너무 소홀한 듯하다. 알아서 물러나라”고 비판했다. 신 후보는 이날 “당의 권고를 무겁게 받아들여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날 4·15 총선을 겨냥해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만 16세부터 투표권을 주겠다고 공약했다. 국회의원 선거 등 후보가 될 수 있는 연령도 25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방안을 내놨다. 의원 세비 30% 삭감, 최저임금의 다섯 배를 넘지 않는 의원 보수 상한제 도입 등도 공약에 포함됐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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