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500명을 돌파했다.
NHK 등 현지 매체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16일 오전 1시 기준 일본 내 누적확진자는 전날보다 46명 증가한 1530명, 누적 사망자는 31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내 확진자는 지난달 초 일본으로 들어온 뒤 집단감염이 확인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712명을 비롯해 일본 정부 전세기 이용자 14명, 일본 감염자 및 중국에서 온 여행자 804명 등이다. 사망자는 국내 감염자 24명, 유람선 승선자 7명으로 파악됐다.
최근 일본에서는 크루즈선 탑승자 외에도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유럽에서 감염된 후 귀국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하네다공항을 통해 유럽에서 입국한 10~20대 남성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도쿄에서 새롭게 감염이 확인된 10명 중 3명도 최근 유럽을 여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 당국은 공항 입국객 상대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당국은 마스크 매점매석 사례가 잇따르자 이날부터 마스크 전매를 처벌하는 내용을 추가한 국민생활안정 긴급조치법을 시행했다. 구매 가격에 웃돈을 붙여 다른 사람에게 마스크를 팔다가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만엔 이하 벌금형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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