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무디스, 한화생명·손보 신용등급 하향검토

입력 2020-03-16 11:39   수정 2020-03-16 11:41


≪이 기사는 03월16일(11: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6일 한화생명보험과 이 회사의 자회사인 한화손해보험을 신용등급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3~4개월 안에 등급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한화생명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다섯 번째로 높은 'A1', 한화손보는 여섯 번째인 'A2'다.

장기간에 걸친 금리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1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지속적인 금리 하락에 과거 판매했던 고금리 확정형 상품과 관련한 2차 역마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운용자산의 수익률마저 떨어진 여파가 컸다. 김영 무디스 연구원은 “금리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음을 고려하면 당분간 수익성을 개선하기 쉽지 않다”며 “자본적정성 규제도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충당금 적립을 위한 자본 확충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현재는 코로나19 관련 치료비용 대부분을 정부가 부담하고 있지만 확진자와 사망자가 크게 늘면 보험금 청구가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한화손보 역시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악화로 신용등급 유지여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이 회사가 지난해 1~3분기 거둔 순이익은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줄어들었다. 지급여력(RBC)비율은 2018년 말 195.1%에서 지난해 9월 말 191.0%로 떨어졌다.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 보장성 상품 판매 강화를 위한 비용 증가, 저금리에 따른 운용 수익률 부진 등으로 고전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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