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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을 소독한다며 분무기를 이용해 입에 일일이 소금물을 뿌린 사실이 확인됐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이달 1일과 8일 이 교회의 예배 CCTV를 확인한 결과 교회 측이 예배당 입구에서 예배를 보러온 사람들 입에 분무기를 이용해 소금물을 뿌린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인포데믹(infodemic·정보감염증) 현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감염병 대처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감염이 더욱 확산됐다는 의미다.
이 단장은 "이 교회 신도인 서울 광진구 확진자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리는 것이 확인됐고, 이 분무기를 소독하지 않은 채 다른 예배 참석자들의 입에 계속 뿌리는 모습도 확인돼 확진자가 더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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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확진자의 증상 발현 시기는 애초 8일로 파악됐으나 역학조사 결과 2일 증상이 나타났다는 사례도 확인돼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은혜의강 교회 신도 4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로써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46명으로 늘었다.
또 해당 교회 신도와 접촉한 70대 지역주민이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교회를 매개로 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성남시는 분당구 백현동에 사는 75살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은혜의강 교회 신도 A 씨(71·여)와 이웃에 살며 밀접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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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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