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도쿄올림픽 권투, 유럽·미주 예선전 중단…오늘 긴급 회의 예정"

입력 2020-03-17 08:26   수정 2020-03-17 08:28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한 권투 종목의 유럽 지역 예선전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IOC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14일 영국 런던에서 시작해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유럽 예선전을 이날 저녁 경기를 끝으로 더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IOC의 복싱 태스크포스(BTF)는 오전만해도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다.

IOC는 "선수와 임원, 다른 모든 참가자의 보호가 최우선 과제다"라며 "세계적으로 여행 제한과 격리 조처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 세계 60개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여행 계획을 조정하고 귀국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남아 있는 올림픽 쿼터의 분배를 완료하기 위해 매일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면서 "IOC는 도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OC는 본부가 있는 스위스 현지 시간으로 17일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자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대응책과 도쿄올림픽 개최에 관한 내용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도쿄 올림픽 일정은 코로나19 사태로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그리스 올림픽위원회는 채화 하루 만에 그리스 내 성화봉송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일주일간 그리스 전역 3200km를 달릴 예정이었지만, 채화만 된 채 일본으로 옮겨지게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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