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녀 부정입학 건 처벌 시 의원직 사퇴할 것"

입력 2020-03-17 16:23   수정 2020-03-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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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17일 "자녀 부정입학 건으로 처벌받을 경우 즉각 의원직을 사퇴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나경원 죽이기로 조국 분풀이하는 선거공작 세력에 단호히 맞서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서울 동작을에 의문의 외지인들이 속속 모이고 있다"며 "바로 조국 비호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동작을은 나 의원의 지역구다. 나 의원은 "지난해 원내대표로서 조국 사퇴를 이끌어낸 내가 분풀이 대상이 됐다"며 "각종 미디어와 시민단체가 합작해 동작을 국회의원 선거를 '제2의 울산시장 선거'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영방송의 본분을 망각한 MBC는 무려 네 차례에 걸쳐 '나경원 흠집 내기' 방송을 연속으로 내보냈다"며 "각각 총선 5개월, 3개월, 2개월, 30여 일 앞둔 시점으로, 이 정도면 MBC가 '나경원 안티 방송'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조국 전 장관과 나를 억지로 비교해가며 나에게 '조국 이미지'를 덧칠하는 부분은 가관"이라며 "검찰에 존재하지도 않는 범죄를 수사하라며 '나경원 죽이기'로 '조국 분풀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악의적인 유튜버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나를 집요하게 흑색 비방하며 집단적으로 선거공작을 벌이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관리위원이 소장을 맡은 시민단체는 고발을 남발하며 사실상 '검찰 업무방해'까지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해명하고 설명해줘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애초부터 목적은 진실 규명이 아닌 '나경원 괴롭히기'일뿐"이라고 토로했다.

나 의원은 MBC와 악의적 유튜버, 시민단체 등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각종 허위사실 유포 세력에 대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방침"이라며 "검찰도 즉각 수사에 나서라"라고 말했다.

민주당 동작을 후보로 나선 이수진 전 부장판사에도 각을 세웠다. 나 의원은 "민주당 후보에게도 엄중히 경고한다"며 "정치 도전의 첫걸음을 비열하게 하지 않길 바란다. 실력으로, 성과로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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