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이 도마에 올랐다. 마약을 연상하게 하는 사진이라는 의견과 오히려 마약을 금기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지드래곤이 올린 사진에는 독특한 프린트가 돋보이는 가방과 신발, 시계, 인테리어 등의 이미지가 담겼다. 이 중 문제가 된 것은 혀에 노란색 스마일 스티커가 붙어있는 사진이다. 해당 사진이 마약류 LSD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논란이 일었다.
특히 지드래곤은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바 있어 이 같은 사진을 올린 것이 경솔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과거 지드래곤은 공연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던 중에 한 클럽에서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자백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빅뱅 멤버인 탑 역시 대마초 흡연으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지드래곤은 2014년에도 인스타그램에 마약을 연상시키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드래곤이 올린 사진이 마약류를 연상시킨다는 것은 확대 해석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진의 원본이 스위스 스크린 프린터 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금지 테마 포스터로 알려지면서다. 즉, 지드래곤이 올린 사진이 오히려 마약을 지양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지드래곤은 여전히 해당 사진을 게재해 두고 있으며, 관련 언급이나 입장은 전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빅뱅은 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했다. 이들은 연내 컴백을 목표로 음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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