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위도우'가 개봉 연기를 공식 발표했다.
18일 영화 '블랙 위도우' 측은 "본래 4월 국내 개봉이었지만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며 "추후 추이에 따라 개봉일은 다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블랙 위도우'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모든 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며 하루 빨리 상황이 호전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블랙 위도우로 활약했던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으로 나섰다.
'블랙 위도우'는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던 어벤져스 솔로 무비였고, 코로나19 확산 양상 중에도 개봉 강행을 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질병관리본부에서 "앞으로 8주 50인 이상 모이는 행사나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라"고 권고하면서 개봉일 연기가 점쳐졌다.
마블은 본래 수년에 걸쳐 개봉일을 계획하고, 그에 맞춰 작품을 선보여 왔다. '블랙 위도우' 개봉일이 미뤄지면 올해 11월에 선보여질 것으로 알려진 안젤리나 졸리, 마동석 주연의 '이터널스' 개봉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