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의 시작이던 신천지 대구교회의 예배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확보됐다.
18일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현장 조사에서 교회 내부 동영상을 추가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1차 행정조사 당시 확보했던 교회 내 7∼9층 폐쇄회로(CCTV) 영상 외에 추가로 동영상 38건을 입수했다는 것. 시는 "이들 영상에 교회 내부에서 예배를 보는 장면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들 영상은 올 1월1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진행된 예배 장면을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영상이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추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질병관리본부와 공유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가 앞서 지난달 18일 '31번째 확진자'의 양성 판정 직후 확보된 교회 내부 CCTV에는 예배당 내부가 아닌 예배당 외부와 승강기 주변만 볼 수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당시 31번 확진자가 예배를 봤다는 지난달 9일 오전 7시30분∼10시30분, 같은 달 16일 오전 7시30분∼10시30분에 찍힌 장면까지 확인했지만, 결국 예배당 내부 모습은 발견하지 못했었다.
▶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