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이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을 찾아 북한의 보건부문을 치켜세웠다.
18일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열린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했다. 마스크와 안전모를 착용한 대규모 인파가 참석했지만 김 위원장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군중 앞에서 연설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인민들과 후대들이 사회주의 보건의 혜택 속에서 선진적인 의료봉사를 마음껏 받으며 무병무탈하고 문명생활을 누리는 것이 우리 당의 가장 큰 기쁨이자 힘"이라며 "평양종합병원은 더 좋은 내일을 향하여 힘있게 전진하는 우리 조국의 기상과 우리 혁명의 굴함 없는 형세를 그대로 과시하는 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보건부문을 추켜세우는 것을 우리식 사회주의의 영상을 고수하고 빛내기 위한 정치적 문제로, 조건과 환경이 어떠하든 국가적으로 최우선적인 힘을 넣어야 할 중대사로 내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병원 착공 배경에 대해선 "(작년 말) 전원회의에서 나라의 보건, 의료부문의 현 실태를 전면적이고도 과학적으로 허심하게 분석평가하고 자기 나라 수도에마저 온전하게 꾸려진 현대적인 의료보건시설이 없는 것을 가슴 아프게 비판했다"며 "당 창건 75돌이 되는 올해에 먼저 평양시에 인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현대적인 종합병원을 건설할 데 대한 과업을 토의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당 중앙은 올해에 계획되었던 많은 건설사업들을 뒤로 미루고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당 창건 75주년을 맞으며 완공해야 할 중요 대상으로 규정했다"면서 "착공의 첫 삽을 뜨는 동무들을 전투적으로 고무격려해주기 위해 이 자리에 참여했다. 오는 10월10일 당 창건일에 맞춰 완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첫 삽을 뜬 후 발파 단추도 직접 눌렀다. 그가 올해 경제 분야 현지지도에 나선 것은 지난 1월 초 순천인비료공장 건설장을 찾은 이후 처음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