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허브' UAE도 외국인 입국 봉쇄…기존 발급 비자도 취소

입력 2020-03-19 07:26   수정 2020-03-1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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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19일(현지시간) 오전 0시부터 한국을 포함한 72개 입국비자 면제국 국민의 입국을 당분간 금지한다고 18일 밝혔다.

UAE는 앞서 공항 도착 비자 발급을 지난 17일부터 중단했다. 이날 추가 조처로 외교관 등을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완전 차단한 셈이다. 자국민의 외국 여행도 금지했다.

'중동의 허브'로 불리는 UAE는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여객·물류의 연결점이자 관광 중심지다. UAE가 외국인 입국을 봉쇄하면서 대륙간 인적, 물적 교류도 상당 기간 차질을 빚을 우려가 커졌다.

이번 입국 금지 조처는 아부다비나 두바이 공항을 거치는 환승객과 UAE 거주비자가 있는 외국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 역시 UAE 입국 뒤 14일간 자가 격리해야 하고 이를 어길 경우 법적 처벌을 받는다.

아울러 외국인에게 발급한 모든 종류의 UAE 입국 비자도 이달 17일 이전에 입국하지 않았다면 취소된다.

18일 정오 현재 UAE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13명이며 사망자는 없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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